소동물 임상증례집 - 재활의학

재활의학 | 흉요부추간판허니아의 단계별 재활치료프로토콜과 증례보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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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OYAL 등록일14-05-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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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요부추간판허니아의 단계별
재활 치료 프로토콜과 증례 보고②
 
 
증례 1
4년령, 수컷 코카스파니엘이 양쪽 뒷다리의 부전마비를 주증상으로 내원하였다. 부전마비는 약 2달 전부터 발생하였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시간이 많이 지체된 상태였다. 내원 당시 고유수용성감각과 표재성 통각 또한 소실되어 있는 상태였으나 심부 통각은 미약하게 존재하였다. 무릎반사, 앞쪽경골근반사, 좌골반사는 모두 정상이었다. X-ray 검사 및 CT 검사를 통해 L2-3사이의 추간판 돌출 물질이 확인되었으며, 요부추간판허니아 Grade III으로 진단을 내렸다.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관찰되지 않아 다음날 외과적 수술(hemilaminectomy)을 통해 추간판 돌출 물질을 제거하였다. 일반적일 경우 수술 후 다음날부터 환자에게 부담이 없는 통증 및 관절에 대한 재활치료를 시작할 수 있으나, 본 증례의 경우 컨디션 회복이 지연되어 수술 후 5일째부터 재활치료가 시작되었다.
 
재활 치료 기간은 약 4달이였으며, 1달째는 주 5, 2~3달째는 주 3, 4달째는 주 1회로 재활 치료를 실시하였다.
 
1주차 재활 치료
고유수용성감각 및 표재성 통각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뒷다리의 근육 위축이 심하고 기립또한 아직까지는 불가능한 상태였다(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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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고유수용성감각의 소실
 
우선 통증 관리를 위해 수술 부위 주변에 마사지(20min) TENS(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경피전기신경자극)(20min)를 적용하였다. 이어서 스스로 뒷다리를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PROM(passive range of motion, 수동적관절 가동범위훈련), 굴신운동, 스트레칭 등을 통해 마비 다리의 관절가동범위를 관리(20min)하였다. 근육과 신경에 대한 재활 치료로 마사지, 적외선 조사, 도피 반사(withdrawal reflex) 유발, 체중지지운동(>40min), NMES(neuromuscular electrical stimulation)(30min)를 적용하였다(그림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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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체중지지 운동                                                 그림 3. NMES와 적외선 조사
 
2주차 재활 치료
여전히 보행 및 기립이 어려운 상태였다. 하지만 전신 마사지와 적외선 조사로 컨디션이 상당히 회복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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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컨디션의 개선
 
컨디션 회복과 함께 체중지지 운동의 시간을 1시간 이상으로 늘리고 재활 치료의 강도를 조금 높였다.
 
3-4주차 재활 치료
뒷다리의 움직임이 조금씩 관찰되기 시작하였고 보조하에서 기립이 가능해지기 시작하였다. 술창 부위도 회복되었기 때문에 Hydrotherapy를 추가하여 재활치료의 강도를 높였다. 수중에서는 기립운동(20min)과 손을 이용하여 보행의 재교육(20min)을 시도하였다(그림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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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수중에서의 기립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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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손을 이용한 수중 보행 훈련                                          그림 7. 보조 하에서의 20초 기립
                             
하지만 여전히 스스로 기립 및 움직임이 부족하기 때문에 Hydrotherapy와 함께 지속적으로 체중지지 운동, 마사지, 간섭파전기요법, 적외선요법을 병용하였다. 4주차 후반에는 환자를 일으켜 세우고 보조 없이 기립을 시도하였다. 20초가량 기립이 가능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고유수용성감각은 회복되지 않는 상태였다(그림 7).
 
 
5-8주차 재활 치료
뒷다리의 부전마비가 심했던 만큼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스스로 일어나 보행이 가능 해졌다(그림 8). 수중에서의 보행도 부드러워지고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점차 개선되었다(그림 9). 기립 및 보행 기능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기 때문에 7주차부터는 근력 강화와 균형 감각 향상을 목적으로 밸런스 운동(5min)(그림 10)을 추가하여 재활 치료 강도를 높였다. 이외 마사지, PROM를 지속적으로 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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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스스로 기립하여 걷기 시작                             그림 9. 수중런닝머신에서의 보행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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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밸러스 보드를 이용한 균형감각 운동
 
 
9-12주차 재활 치료
2달간의 재활치료를 통해 보행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하지만 뒷다리의 근육이 정상보다 부족하였기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재활치료와 함께균형 감각 운동의 강도를 높이고 근력 강화 운동 (weight shift, 3 Legs Stand, 2 Legs Stand, Sit & Stand)을 추가하였다(그림 1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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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 계단을 이용한 체중지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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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 3 Legs stand                                                      그림 13. 2 Legs 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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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 3달 후의 모습
 
2달간의 뒷다리 부전마비로 기립과 보행이 불가능했던 환자는 3달간의 재활치료를 마치고 밖에서 힘차게 산책을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림 14).
 
 
13-16주차 재활 치료
보행이 예전처럼 개선되고 근력 상태도 호전되어 재활 치료를 종료하였다. 하지만 보호자의 희망으로 한 달간 더 실시하였다. 1회의 재활 치료였으며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재활 치료와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활 치료를 각자 분담하여 치료를 지속하였다. 병원에서는 강도 높은 수중런닝머신(30min)과 근력 강화 운동(20min)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보호자에게는 다양한 산책 방법과 마사지 요법을 교육하여 집에서도 재활 치료를 실시하였다.
 
이로써 4개월간의 재활 치료를 종료하고 본 증례는 추간판허니아에 이환되기 전의 모습으로 회복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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