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 길고양이 클라미디아감염 및 상부호흡기증후군 진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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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r.로얄 등록일16-07-13 18:30조회23,6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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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동물메디컬센터 진단검사의학센터
고양이 클라미디아 감염 및 상부호흡기증후군 진료후기
안녕하세요~!!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진단검사의학센터입니다.
길냥이라고 불리우는
길 고양이들은 적절한 예방접종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구조되어 TNR이나 진료를 받다보면
다양한 질병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길 고양이 '억만이'의 클라미디아 감염 및 상부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려 해요!
이름: 억만이
나이: 1개월 추정
성별: 여아
품종: 코숏(domestic short hair)
억만이는 구조된 후에 심한 재채기를 보여서
로얄동물메디컬센터에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재채기 때문에 왔지만 종합적인 신체검사에서
눈에 있는 결막에 부종과 눈꼽이 심한 상태였고, 구강에 약간의 궤양이 발견되었습니다.
결막의 부종과 재채기를 보고나서 '상부호흡기'에 감염을 의심할 수 있었고
결막에서 면봉으로 표본을 채취하여 염색검사를 진행해보았는데요.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이 결막의 상피세포에 클라미디아균이 감염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클라미디아 감염에 의한 호중구(세균과 싸우기 위한 백혈구)도 많이 증가되어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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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클라미디아 감염증상 ★
일반적으로 눈의 결막에서 결막염을 일으키며, 결막은 붉은 빛을 띄면서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두꺼운 눈곱이 생기기도 하며, 1~2일이 지나면 콧물과 재채기가 발생합니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폐렴을 야기할 수도 있으며, 회복된 것 같다가도 재발하기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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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이는 클라미디아 감염에 의한 상부호흡기질환으로 진단을 내리고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마른 점액과 삼출물을 제거하고, 호흡기로 약물을 적용할 수 있는 분무치료와
기침과 재채기를 경감시켜줄 수 있는 약을 투여하면서 안약도 함께 처방했습니다.
고양이의 경우 상부호흡기 질환은
매우 잘 발생하는 편이고, 헤르페스바이러스나 칼리시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클라미디아 균에 의한 경우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보다 매우 적은 편이지만,
가끔 두가지 이상의 원인으로 동시에 감염될 수도 있구요.
억만이처럼 어리고,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있는 고양이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더 쉽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일주일 뒤에 결막의 부종이 많이 가라앉은
억만이는 재채기 또한 많이 줄어들었고,
꽤 긴 기간동안 입원하면서 더욱 건강해지고 활력도 좋아졌어요!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상부호흡기 감염이 자가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급성증상의 고양이 친구들은 더욱 적절한 대증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다수의 고양이가 함께 지낸다면, 폭발적으로 감염이 번지며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하고, 예방을 위해서 백신을 8주령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로얄동물메디컬센터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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