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물 임상증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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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생식기계] 난산에 의한 자궁 천공 증례
작성자 : ROYAL | 작성일 : 14-07-28 17:14 | 조회수 : 8,037
난산에 의한
자궁 천공 증례
 
 
암캐의 출산과 관련된 가장 큰 난관은 난산이다. 난산이란 용이하지 않은 출산 또는 분만 예정일을 경과하고도 산도에서 태아가 만출 되지 않는 출산이라고 정의한다. 개의 실제 난산 발생률은 5%전후이지만 특정 품종(페키니즈, 치와와, 테리어, 닥스훈트,
요크셔테리어, 푸들, 포메라이언, 불독 등), 특히 연골 형성 저하증을 보이는 품종과 단두종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고양이는 잡종보다 순종에서 난산 발생률이 높다.
 
장두종(샴 또는 렉스종)의 난산 발생률은 7%정도이며 중형종(잡종, 아비시니앙, 버미즈, 맹스)은 약 2%이다. 난산의 원인은 모체측(자궁 무력증, 산도협착, 자궁염전, 자궁탈, 자궁 협착, 질 중격 형성 등)과 태아측(태위 이상, 기형, 거대 태아, 사망)으로 구분되며 모체측 발생률은 개는 75.3% 고양이는 70.3%이며 태아측 발생률은 개는 24.7%, 고양이는 29.7%이다. 진단은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 방사선 검사 및 복부 초음파를 통해 진단 할 수 있다.
 
 
병력 청취 및 신체검사
암컷 시츄(BOD: 04.9.25) 난이(그림 1)는 본원에 hyperemia, panting, trembling, depression을 주증으로 내원( 4 2523)했다. 내원 3일전(22) 4마리의 태아를 12시간에 걸쳐 자연 분만을 했으며 지역 병원에서 분만 전 산자수는 확인된 상태로 모 든 태아를 분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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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 12시간 전에 다니던 지역병원에 panting, hyperemia, muscle tremor로 내원해서 혈액검사를 실시했으나 특이 소견을 발견하지 못해 수액과 칼슘 처치를 5시간 정도 받고 퇴원했으나 이후 22시까지 고열(40.5)이 지속되어 본원으로 의뢰되었다. 내원 당시 recumbency, panting, 노력성 복식 호흡, 전신무기력증과 빈호흡, 빈맥을 확인할 수 있었다(BW: 4.2kg, BT : 39.88, HR:198, RR : 60).
 
 
혈액 & 혈청 화학 및 영상 진단학적 검사
내원시 혈액검사상 WBC 13.2k/ul, RBC: 3.73M/ul, HCT : 25.1% 를 보였으며 내원전 지역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실시했다고 하여 추가적인 혈액 화학 검사는 거부함에 따라 혈중 인, 칼슘, 알부민 수치만 검사하였으나 칼슘12.3(7.9-12.2)외 특이 소견은 없었다.
 
흉복부 방사선 사진상 우심실 확장 소견과 우측 폐중간부위의 밀도 증가(그림 2, 3) 소견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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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입원 치료 후 복부 초음파를 실시한 결과 복부의 전반적인 echo 증가와 소량의 복수(그림 4)를 확인 했으며 자궁내 이물성 물질(태반 또는 혈액 응고덩어리 의심)(그림 5, 6)과 수축 부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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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의 황달 소견이 보이기 시작하여, 황달의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추가적인 전 혈구 검사<백혈구(22.46k/ul), 적혈구(4.48M/ul, HCT 26.1%)>를 시행하였으며, blood smear상 독성 변화인 dohle body 및 세포질 염색성 증가와 전반적으로 pale한 적혈구(그림 7, 8,9)를 확인하였다. 알부민 1.6g/dl으로 저알부민 혈증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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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 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분만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자궁 파열과 이에 의한 2차적인 복수 및 복막염 그리고 출혈에 의한 빈혈로 잠정 진단하여, 탐색적 개복술을 실시하였다. 빈혈 소견과 관련하여 crossmatching 후 목표 PCV 35%로 설정하고 공혈견의 전혈(HCT 45% )94ml를 수혈하면서 응급 개복술을 실시하였다(그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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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 결과 장간막과 장막의 전반적인 중등도 충혈(그림11)과 천공된 자궁(3point)(그림 12, 13) 및 농성 복수(그림 14), 자궁으로부터 유출된 분비물(그림 15)을 확인하였다. 난소 자궁 적출술과 함께 복강 세척후 수술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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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다음날(27) 혈액 검사상 백혈구(47.57K/ul),적혈구(4.88M/ul, HCT 31.7%), 알부민(1.8g/dl)수치를 확인했으며 백혈구의 독성 변화는 여전하였다. 광범위 항생제인 3세대 세파계 세포디짐과 enrofloxacin 5mg/kg를 생리식염수에 희석하여 15분간 천천히 혈관내 주사로 하루 두 번 4일간 적용하였으며, cimetidine 5mg/kg, tramadol 3mg/kg을 함께 적용하였다. 계속된 anorexia 때문에 PPN plasma를 수술후 2일간 적용했으며, 수술후 3일째부터 식욕은 점차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입원 치료 7일째 전신 상태 양호하여 퇴원 조치하였다.
 
퇴원후 3일째(5 7) 재진시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24.24K/ul), RBC(6.01M/ul 40.7%), 알부민(2.0g/)등 전반적인 검사 결과가 양호하여 본원 치료는 종료하였으며, 지역병원에서 추가적인 조치 받을 것을 지시하였다.
 
 
고찰
개와 고양이에서 분만 후 수일간은 직장 온도가 39.2℃까지 상승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상태이다. 그러나 39.5℃를 넘으면 이상 징후로 보며, 대개 이 기간 중의 발열은 자궁 또는 유선에 기인한 것이다. 자궁의 이상(출혈, 태반 및 태아 정체, 급성 자궁염, 태반 부착부위 퇴축 부전, 자궁 파열, 자궁탈)과 유선 이상(무유증, 유즙 정체, 급성 유방염)등이 있으며 기타이상으로는 산욕성 강직, 모성 행동 장애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분만 후 발열과 식욕 감소 그리고 trembling이 나타내는 경우에 산후 급간을 의심하고 먼저 처치하는 경우가 많다. 10% 보로글루콘산 칼슘 처치에 반응이 없는 경우 영상 진단과 혈액학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들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끝으로 분만 시의 개와 고양이에서 측정되는 정상 수치는 범위가 넓어 난산 판정이 용이하지 않다. 따라서다음과 같은 난산의 기준이 진단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정상보다 체온이 저하된 상태로 지속되면서 분만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 음문에서 녹색(), 적갈색(고양이)의 배출액이 나타나도 태아가 만출 되지 않는다.
 
- 2-3시간 전부터 태수가 유출되지만 분만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 2시간 이상 만출이 진행되지 않거나 2-4시간 이상 미약하고 불규칙한 진동이 보인다.
 
- 20-30분 이상 강하고 지속적인 진통은 보이지만 태아를 만출 하지 않는다.
 
- 분만 중의 중독 증상(전신 증상의 악화, 전신 부종, 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