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소식

항상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만을 생각하며 발전해 나아가는 로얄동물메디컬센터의 특징입니다.
[수의사 신문 임상특강] 내과 ① 신부전 환자와 뱀교상 환자의 투석 치료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7-12-15 16:43 | 조회수 : 1,022



[임상특강] 로얄동물메디컬센터-내과① 신부전 환자와 뱀교상 환자의 투석 치료

최근 나홀로 가정,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치로 보면 반려동물시장 규모가 우리나라의 경우 약 2조원에 달하고 있고, 반려동물 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 러시아, 독일, 영국 등은 60조원 이상에 육박합니다.

반려동물 신흥성장 국가로 브라질, 중국,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은 시장규모가 5~10조에 육박하며, 2020년에는 우리나라도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시장 규모가 점차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질환에 관심이 커지고, 점점 양질의 진료와 치료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질환 중 간단한 약물치료나 시술, 수술로 질병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더욱 동물병원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 대표적인 질환이 신장질환입니다.

신장은 필수장기로서 기능이 저하되면 구토, 식욕부진, 설사 등의 위장간 질환이 생기며, 이로 인해 고혈압, 전해질 불균형, 빈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고, 심하게는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한 신장의 기능을 대체하기 위한 신대체요법(renal replacement therapy)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투석(dialysis)이라고 부르는데, 수분과 인체의 노폐물, 전해질 등을 제거하는 등 신장 기능의 일부를 대신 해주는 과정을 말합니다.

인의에서는 일반적으로 신부전환자에게 실시되며, 종종 약물중독이나 일부 면역매개성 질환에서 실시하기도 합니다.

현재 수의에서도 인의에서와 마찬가지로 신부전을 가진 반려동물에게 투석치료를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급성 신부전을 가진 동물들에게 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 Prismaflex

최근에 주목 받고 있는 투석 방법으로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이 있습니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은 손상된 신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체외 순환된 혈액을 여과(hemofiltration)나 투석(hemodialysis)의 방법을 조합하여 장시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장시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용질과 수분의 제거가 발생하므로 간헐적 혈액 투석에 비하여 저혈압이나 급격한 전해질 이상 등의 문제가 비교적 적으며, 복막 투석에 비해서는 용질 제거율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여 점진적인 다량의 수분 제거가 가능하므로 비교적 혈역학적으로 안정하고, 체중이 2~5kg 미만의 소형견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얄동물메디컬센터에서는 지속적 신대체요법이 가능한 최신 장비(Prisma Flex)를 보유하고 있으며, 급만성신부전, 전해질 및 산염기불균형, 폐혈증, 중독 등에 의한 신부전치료와 함께 손상된 혈장을 교환하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두 가지 케이스는 만성신부전 환자인 3살령의 말티즈와 뱀교상으로 내원한 4살령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에게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적용한 케이스입니다.

 

[Case 1]
첫 번째 케이스는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만성신부전이 발생한 말티즈였습니다.
내원 당시 혈액검사 상 bun 214(5-30 mg/dl), cre 12.9(0.5-1.5 mg/dl)로 심한 질소혈증이 있었습니다. 초음파 검사 상 양쪽 신장의 신우에 결석이 존재했으며, 크기가 작고 변연이 불규칙하게 관찰되어 선천적인 신부전으로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실시하여 투석 1일차에 bun 131, cre 6.5로 질소혈증의 개선이 있었고, 투석 2일차에 bun 51.9, cre 2.5까지 질소혈증이 감소하였습니다.

비록 환자는 선천적으로 이미 손상된 신장 때문에 요독증후군으로 사망하였으나, 재반등(rebound)없이 질소혈증이 개선되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지속적 신대체요법의 문제점인 지속적 항응고제 사용으로 인한 출혈이나 혈전발생, 저체온, 전해질 불균형 등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Case 2]
두 번째 케이스는 산책 중 뱀에 물려 응고기능부전이 발생한 4살령 래브라도 리트리버입니다.
내원 당시 혈액검사 상 D-dimer 600(0-250 ng/ml), ck 2165(25-167 U/L), aPTT 109.7(13.1-17.4 sec), PLT 37(200-500 k/ul)로 심한 응고기능부전이 확인되었고,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항뱀독소 투여와 혈장 수혈에도 개선이 없어서 바로 혈장교환술을 실시하였습니다. 혈장교환 1일차에 D-dimer 100, ck 1471, aPTT 17.8로 감소하였고, 그 이후 수치가 모두 정상적으로 확인되어 건강히 퇴원하였습니다.

소개해드린 지속적 신대체요법은 효과와 안정성 면에서 인정받고 있어 전통적인 투석방법인 간헐적 투석과 복막투석보다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의 연구 및 외국 임상 사례뿐만 아니라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성공한 임상 사례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로얄동물메디컬센터에서는 신장투석&비뇨기특화센터를 중심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속적 신대체요법 치료를 위해 더 많은 연구와 치료를 통해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례들처럼 본원에서는 혈장교환술, 혈액투석 등 지속적 신대체요법에 대한 종단적, 횡단적 연구를 하며,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건강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많은 수의사분들과 함께 우리나라 반려동물들의 신장질환 치료 성공과 신대체요법을 통한 반려동물 및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해 이야기하길 고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수정본3075_3703_3341.jpg

<저작권 데일리개원>
http://www.dailygaewon.com/news/articleView.html?idxno=3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