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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후각은 얼마나 발달했습니까?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3-08-23 23:21 | 조회수 : 784
예로부터 냄새를 잘 맡는 사람을 보고 ‘개코’를 가졌다고 얘기합니다. 개의 코는 동물 중에서도 그 감각기능이 월등합니다. 인간이 감각의 90%이상을 시각에 의존하는데 비하여 개는 감각의 대부분을 귀와 코에 의존합니다.
 
‘개코’는 인간의 코에 비해 훨씬 많은 후각세포와 그에 대한 대뇌피질에서의 감각령에 따른 것입니다. 냄새를 맡는 점막이 보통 인간은 비강의 천정부분에 2평방센티미터 정도로 있는 반면에 개는 16평방센티미터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시각 세포의 숫자도 인간은 6십만 개 정도 있는 반면에 개는 2억 개 정도 있다고 하니 개코의 위력은 가히상상을 초월한다고 하겠습니다. 

  개는 암기력은 별로 없는 편인데도 냄새에 대한 암기력은 뛰어난 것 같습니다. 주인의 냄새를 개의 코에 닿는 수천 개의 냄새 중에서도 구별할 수 있는 것은 냄새에 대한 암기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반면 사람은 냄새에 대한 암기력은 그리 뛰어난 편이 못됩니다. 냄새를 맡다가 적응이 되면 무슨 냄새가 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게 됩니다. 개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라는 소설처럼 냄새의 힘을 잘 쓰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동물이 될 지도 모릅니다.  

  이 개코는 냄새를 잘 맡는 기능 외에도 세균과 이물질을 걸러내고, 라디에이터처럼 온도조절 기능도 합니다. 개의 비강에는 기관에서 비구에 이르기 까지 작은 섬모가 나 있는 세포가 있습니다. 이 세포들은 마치 벼가 물결치듯 1분에 수차례 비구쪽으로 물결을 치고 있습니다. 이물질이 들어오면 이물질들을 비구로 몰아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세균이 들어오면 세균과 싸워서 밖으로 몰아냅니다. 누런 콧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하얀 콧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누런 콧물은 세균과 싸우다가 사망한 백혈구의 시체들입니다. 하얀 콧물은 비강 점막에서 나오는 점액으로 세균을 몰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비강에는 비갑개라는 조직이 있어 차가운 공기를 마셨을 경우, 이 공기를 따뜻하게 데우는 역할을 하며. 건조한 공기를 들이 마셨을 경우 습도 높은 공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차가운 공기가 곧바로 허파로 들어가면 체온이 떨어져 아마 개는 살 수 없을 것입니다. 비갑개에는 모세혈관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면 갑자기 혈액순환을 빨리하여 차가운 공기를 데우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면 수분을 뿜어내어 습도 높은 공기로 만들어서 허파에 보냅니다.

  개의 경우 코가 긴 개가 영리하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콜리나 푸들과 같이 코가 길게 발달한 품종일수록 영리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동물들의 후각이 더 발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가 길기 때문에 후각세포가 더 많이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코는 개에게 얼굴의 생김새를 결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잘생긴 코를 갖은 개치고 미남 미녀가 아닌 개가 없습니다.